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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 토종 자율주행車” CES서 전세계와 자웅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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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심현철 교수팀, 아시아 유일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 참가

헤럴드경제

지난 10월 열린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에서 주행 중인 KAIST 자율주행차.[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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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시속 30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전 세계 유수 대학과 성능을 겨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 공식행사인 ‘자율주행 레이싱’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IMS)에서 개최 예정인 ‘CES 2022 자율주행차 레이싱’은 대학팀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성능 향상과 상용화를 독려하고 대중에게 성과를 공유하고자 추진됐다.

이 대회는 지난 10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IAC)’에 이은 대회다. IAC 대회에서 심현철 교수 무인시스템 연구팀은 총 9개팀 중 코스를 완주한 최종 4개팀에 들어 CES 2022 참가권을 획득했다. 아시아 유일 팀으로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에 출전해 미국·유럽 대학들과 최고 속도를 겨룰 예정이다.

IAC 대회 참가 당시 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정찬영 박사과정 학생을 팀장으로 해 경기 진행신호와 레이싱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200㎞의 고속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에서는 인디 레이싱용 IL-15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AV-21 차량을 사용하며, 최대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이번 대회에서는 레이싱 차량 2대 간의 1대 1 자율주행 경주를 통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순위를 겨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더욱 향상하여 최고 주행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차량과 안정적으로 나란히 달리는 정밀 측위기술 개발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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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자율주행 챌린지’에 참가한 심현철 교수 연구팀.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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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철 교수는 “이 같은 기술은 미래 자율주행차량이 다른 차들과 함께 고속으로 안전하게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며 “고속철도나 도심 항공처럼 막대한 인프라 구축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기상 조건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고속 자율주행은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장거리 이동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AIST 외에도 IAC 대회 우승자인 독일 뭔헨공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피츠버그대(PIT)·로체스터공대(RW), 스위스 취리히공대(ETH), 캐나다 워털루대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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