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40명 확진…가파른 확산에 겨울왕국 페스티벌 취소
비대면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주일간 하루 평균 4.6명꼴이던 확진자가 전날 27명으로 급증했다.
이날도 오전 9시까지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틀간 확진된 40명 중 19명은 이 지역 교회 신도이다.
감염병예방법상 예배 후 교회에서 신도들이 함께 모여 식사해서는 안 되지만 이들은 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기업에서 4명, 동네병원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적 모임을 한 10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요양센터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됐다. 제천시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역학조사·진단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천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가정, 교회, 학교, 식당, 모임 등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백신을 꼭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병·의원이 없는 봉양읍과 금성·청풍·한수·송학면 주민들의 접종 편의를 위해 다음 주 하루씩 지역 보건지소에서 3차 접종을 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겨울왕국 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했다. 이 축제는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보면서 축제 개최 여부를 조율해 왔지만 전국적인 확산세에 따라 아쉽게도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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