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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폴더블폰 성공 기여”…‘삼성폰’ 이끈 핵심인재들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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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인사 단행, 무선사업부 40대 부사장 발탁

미국·독일법인 외국인 임원들도 승진 명단 올라

OS·스마트띵스 개발인력도 승진, 마스터도 1명 추가

이데일리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홍유진 무선사업부 UX팀장(왼쪽), 주드 버클리 SEA법인 모바일 비즈장.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해외시장 확대, 폴더블(접는)폰 성공 등에 기여한 무선사업부 인력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미래 지속성장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이 31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인사폭은 비교적 큰 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낸 잠재력 있는 인물을 과감히 발탁했다. 삼성폰을 이끌고 있는 무선사업부에서도 40대 여성 부사장이 나왔다.

올해 49세인 홍유진 무선사업부 UX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홍 부사장은 SW와 풍부한 사용자경험(UX) 개발 경험을 보유한 UX 전문가로, 올 하반기 삼성폰을 견인한 폴더블폰의 UX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갤럭시워치 UX와 노트PC UX 개선 등 삼성전자의 무선제품 UX 강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삼성폰은 북미시장 등 해외에서 매출과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전했다. 이에 주드 버클리 SET부문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장도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베스트바이 최고커머셜책임자(CCO), 마이크로소프트 기업부사장(CVP) 출신의 미국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불린다. 삼성폰이 미국에서 스마트폰 매출 및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라프 메이 SEG법인(독일) 상무도 이번에 승진했다. 유럽 모바일 영업 전문가로 독일내 스마트폰 판매 확대, 웨어러블 사업 고성장, 온라인 및 기업간거래(B2B) 등 판매채널 다각화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여성 임원(상무 승진)도 추가됐다. 이지영 무선사업부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상무)다. 이 상무는 무선제품 디자인 전문가로 갤럭시S, 노트 시리즈 디자인을 주도했으며, 갤럭시 S21 디자인 아이덴티티 확립 등 플래그십 제품 차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SW 중심의 우수 인력도 대거 발탁했다. 이중 무선사업부에선 김두일 부사장과 박종만 상무가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두일 무선사업부 SE그룹장은 시스템 SW 전문가로 ‘타이젠 OS(운영체제)’ 개발을 주도했고, SW 플랫폼 구조 개선, 경량화를 통한 무선 제품 성능 혁신에 기여했다.

박종만 무선사업부 스마트띵스 개발그룹장도 사물인터넷(IoT), SW 플랫폼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스마트띵스 서비스 차별화, 홈IoT 상용 서비스 글로벌 확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 중 하나인 마스터 16명 중에 무선사업부 개발자도 선정됐다. 윤제한 무선사업부 비주얼 SW개발그룹 마스터로 카메라 및 미디어 영상처리 SW 기술 전문가다. 화상통화시 가상배경 기능 개발, 셀피 화질 개선 등 카메라 성능 향상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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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해 성공을 거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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