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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 대통령, 오늘 바이든 대통령 주최 민주주의화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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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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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17일 ‘대전환’을 주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컴업(COMEUP) 2021에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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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회의 가운데 첫 날 첫 세션에 발언자로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호주·일본·인도 등 미 동맹국 중심의 총 110여 개국 정상이 참여한다. 중국과 갈등 관계인 대만, 러시아와 긴장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 등 권위주의 국가에 맞서고 있는 나라들도 초청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중국을 향한 발언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중국을 향한 메시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현재까지는 보이콧을 검토한 바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회의 참석 자체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질문에 “아시아 지역 민주주의 선도 국가인 우리나라가 참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중국이나 러시아도 기본적으로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회의 참석이 임기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중 관계가 껄끄러워지면 그만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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