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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 드론택배 떴다…실증성과 발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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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춘천 드론택배 시연 모습. [사진 제공 = 강원정보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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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춘천에 드론택배가 떴다.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이날 서면에서 드론실증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드론 5대가 동시에 편대 비행으로 샌드위치를 배송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드론 5대는 샌드위치 30인분을 싣고 서면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을 출발해 의암호를 가로질러 비행한 후 레고랜드 입구에서 90도 턴을 해 서면 드론체험장에 안착했다. 비행거리는 2.5㎞. 국내에서 드론택배 5대 편대 비행 실증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드론 1대로만 실증이 진행됐다.

춘천시는 올해 맞춤형 드론 개발 사업을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3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날 △수중측량 드론 △재난대응 드론 △스마트팜 드론 △군무엔터테인먼트 드론 등 4개 부문을 실증했다.

드림이 개발한 수중지형 측량·탐색 드론은 음파 탐지기, 측량용 GPS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수중 지형을 분석하고 3D지도로 구축하게 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람선 운영, 수상레저, 교각 안전 관리 등이 가능해진다.

로보에어시스템이 개발한 재난대응 드론은 악천후에도 운용이 가능한 기체다. 열화상 센서, 분광 카메라,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을 구현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실종자 탐색이 가능하다.

탑필드의 스마트팜 드론은 센서를 이용해 농지를 정밀분석하고, 방제량 및 횟수를 산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전자동 드론 이동 차량을 활용해 버튼 하나로 다수의 드론을 제어한다. 자이언트드론이 개발한 엔터테인먼트 드론은 LED 조명에 방사형 레이저를 추가해 화려한 야간 드론 쇼를 구현하는 기체다.

춘천시는 내년 레고랜드 개장을 전후해 관광드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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