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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신임 서울대교구장 취임…8일 명동성당서 착좌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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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천주교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가 8일 제14대 교구장에 공식 취임한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정 신임 교구장의 취임을 알리는 착좌미사가 거행된다. 이날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기도 하다.

착좌미사는 주교단과 사제평의회 의원, 평신도 등이 입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 대주교도 대성전에 입장해 제대에 경의를 표하고 예식을 올린다. 착좌식은 미사 시작 후 본 전례에 앞서 열린다.

서울대교구의 새 수장이 된 정 대주교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84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사제가 되겠다는 뜻에 따라 같은 해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편입했다. 1986년 가르멜회에 입회했고, 1992년 이 수도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2000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여러 보직을 거쳐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2014년 주교품을 받고서는 교구에서 서서울지역 및 청소년·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로 활동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당시 정순택 주교를 차기 서울대교구장에 임명하며 대주교로 승품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28일 정 대주교를 서울대교구 교구장 및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정 대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당시 정 대주교는 “마음이 무겁고 두렵다”며 “부족한 제가 훌륭하신 전임 교구장님들의 길을 잘 따라 좋은 사목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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