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정부, 인도네시아산 산업용 요소 3년간 매월 1만톤 수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향후 3년간 인도네시아로부터 월 1만톤 수준의 요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협력관계의 첫 성과로 인도네시아산 차량용 요소 최대 1만톤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향후 3년간 안정적 요소 수급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국내 요소 수입이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요소 생산량, 경제교류 성숙도, 지리적 인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내에 장기적·안정적으로 요소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로서 특히 차량용 요소에 있어 공급선 다변화에 중요한 국가로 검토해왔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후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겨울철 전력수급 대비 현장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감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최남우 한수원 기술부사장, 이 승 가스공사 부사장과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 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1.29 phot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공기업부 장관과 향후 3년간 한국측 수요를 충분히 고려한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물량, 월 1만톤 수준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용 요소 수입량이 연간 약 37만톤(차량용 요소는 8만톤)인 점을 고려할 때 해당 물량은 수입선 다변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인도네시아와 장기적 요소 협력관계의 첫 성과로 7일 인도네시아의 최대 요소 공기업인 뿌뿍(PTpupuk)사(社)와 국내업체 간 차량용 요소 최대 1만톤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이번에 확보된 차량용 요소 1만톤은 국내 모든 차량이 약 1개월반 동안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인도네시아는 해당 물량을 오는 20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선적·해상운송 등 고려시 12월 말 또는 내년 초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농번기 대비 등으로 인도네시아 국내도 요소 성수기이지만 양국 정부가 한국과의 동반자관계를 고려해 신속하게 요소 공급을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인도네시아산 요소 연합수입을 계기로 구성된 민간주도 요소얼라이언스를 통해 경제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다양한 국가들의 요소 생산기업들과 공동 협상하는 등 수입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수요를 통해 개별기업이 확보하기 힘든 대규모 물량에 대해 높은 협상력을 가지고 협상에 임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요소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소얼라이언스는 이번 인도네시아산 요소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종합상사와 함께 다른 국가와도 산업용, 차량용 등 대규모 요소 도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중동(1~2개) 등을 우선적인 요소 수입다변화 국가로 검토 중이다. 향후 차량·산업 등 용도별로 최적의 대체국가를 선정해 협상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