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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모디, 3시간30분 회담…군사 등 전방위 협력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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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산 AK-203 소총 60만 정 인도서 생산키로
美 반발 속 러시아 S-400 시스템 인도 공급 개시
뉴시스

[뉴델리(인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6일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향후 10년간 군사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등 정치와 국방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20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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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6일(현지시간) 2년 만에 다시 만나 국방과 경제, 무역 등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날 정상회담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렸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타스통신은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주요 20개국(G20),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상하이협력기구(SCO, 러·중·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6개국 모임) 내에서의 공동 노력과 함께 테러리즘,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전 인도를 우호적인 국민을 가진 강대국으로 묘사했고 모디 총리의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 또 경제, 투자, 에너지, 기술, 우주 및 기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인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모디 총리는 코로나19도 양국 관계 발전 속도를 늦추지는 못했다면서 백신 시험 및 생산, 인도적 지원 등 대응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공동성명…군사기술 협력 공동 개발·생산 합의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 군사기술 협력은 최첨단 방어 기술과 시스템의 공동 개발 및 공동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군사 장비와 부품 공동 개발 및 생산 촉진, AS 시스템 강화, 품질 관리 상호 인정, 군 합동 훈련 등 방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평화와 안정,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해 선진 국방기술 및 신흥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 군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간 저렴한 가격에 러시아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 북해항로를 통한 에너지 공급 가능성 등을 재확인했다.

인도는 러시아 설계 기술을 활용한 원전 건설 2차 부지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무역과 관련해선 2025년까지 교역액을 3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계속 확대할 뜻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서로 인정하는 절차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외교·국방 2+2 회담도…총 28개 협정 서명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외교·국방 장관의 2+2 회담도 진행했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인도 측에선 수부라함 자이샨카르 외무장관과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NDTV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에 정부 간 협정을 포함해 총 28개의 협정에 서명했다.

특히 인도는 러시아제 AK-203 자동소총 60만 정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코르바시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인테르팍스가 전했다. 향후 인도 현지에서 100% 생산하는 조건으로,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와 러시아가 AK-203 자동소총 50만 정, 약 6억7700만 달러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장거리 S-400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인도 공급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S-400 공급이 이달 시작됐으며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2018년 S-400 미사일 5대 포대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러시아와 인도 간 21번째 정상회담이다. 양국은 매년 번갈아 가며 회담을 주최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지난 2019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과 그해 11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별도 회담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으로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 방문 이후 첫 해외 방문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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