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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 · EU · 노벨상위도 수치 징역형 비판…유엔, 미얀마 군정 불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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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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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에 대해 선동과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지난 6일 징역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국제 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군정이 계속해서 법치를 묵살하고 미얀마 국민을 상대로 광범위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얀마가 민주주의로의 길을 회복할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성명에서 "EU는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주주의에 또 하나의 주요한 차질을 빚은,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이번 선고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도 이례적으로 군정을 비판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입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위원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선고는 군정이 반대파들을 억압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수치에 대한 법적 절차의 신뢰성이 낮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장은 또 AFP 통신에는 "이번 선고가 미얀마 민주주의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장기 징역형이 수치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역시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치 고문은 현재 76세로 군부가 제기한 10여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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