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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어린이집발 집단감염 53명…학부모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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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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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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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어린이집 2곳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지역 학부모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육아에 지친 상황인 데다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기 때문이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의 A어린이집은 지난 1일 이 어린이집을 방문한 외부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이 시작됐다.

같은 날 오전 원생과 보육교사 등 종사자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지난 6일 오후 9시까지 원생 28명을 비롯해 종사자 3명과 n차 감염 22명 등 총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어린이집은 지난 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튿날인 3일 오전 원생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지난 6일 9시까지 34명(종사자 3명, 원생 9명, n차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청주지역 어린이집과 관련해 87명이 집단감염된 것이다. 이 중 2~7세 영유아들은 37명(42.5%)에 달한다. A어린이집은 10일까지, B어린이집은 12일까지 각각 휴원 조처됐다.

4세 아이를 둔 김모씨(36·여)는 "주말 동안 인근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다"며 "당분간 집에서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다.

맞벌이 부부는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이미 주변으로부터 양육 도움을 많이 받아 또다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처지다.

영유아 2명을 기르는 박모씨(33·여)는 "올해 어린이집 휴원이 잦아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재택근무 기간도 끝나 부탁을 드려야 하는데 죄송스러워서 그러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지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아이들의 등원 고민하는 글과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을 문의하는 글이 여럿 게시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원생들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행히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유아 특성상 신체 접촉과 활동량이 많다 보니 빠르게 확산한 것 같다"며 "확산세를 잡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은 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진천군 진천읍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70대 여성 A(충북 9144번)씨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인천 미추구홀의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의 밀접 접촉자는 5명이다.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이들 외 A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한 승객 9명과 택시 기사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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