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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글로벌 100대 방산업체 중 韓업체 4곳…전세계 무기 판매액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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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곳, 코로나19에도 판매 선전

뉴스1

29일(현지시간) 이집트국제전시장(EIEC)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 News1 국방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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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김정률 기자 = 세계 방산업체들이 6년 연속 흑자를 낸 가운데 한국의 무기업체들도 8조원에 육박하는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세계 100대 무기업체들의 지난해 판매액은 전년비 1.3% 증가한 5310억달러(약 629조757억원)에 달해 6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경제가 3% 이상 마이너스 성장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5대 무기업체들은 모두 미국 기업이다. 1위는 록히드마틴으로 매출이 582억 달러(약 68조9728억원)에 달했다. 6위는 영국의 BAE시스템스로 유럽 업체 중에서 최대 매출을 일으켰다. 그다음은 중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주요 무기 수출국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만 매출이 줄었다.

한국은 Δ한화 에어로스페이스 Δ한국항공우주산업(KAI) ΔLIG넥스원 Δ주식회사 한화 등 4곳이 100대 무기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개 회사의 지난해 총 무기 판매액은 65억 달러(약7조7912억원)다. 100대 무기업체의 전체 판매액의 1.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상승한 수치다.

이스라엘 업체 3곳의 지난해 판매액은 104억 달러(약 12조3115억원)로 전체 100대 기업의 2.0%를 차지했다. 일본 업체 5곳의 판매액은 99억 달러(약 11조7196억원)로 전체 1.9%였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외 지역의 상위 100대 기업의 판매는 431억 달러(약 50조97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전체 50위를 기록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0.3% 늘어난 22억5000만 달러(약 2조6637억원)로 전체 순위도 51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99위에 이름을 올린 주식회사 한화는 11억7000만 달러(약 1조3849억원)의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나 상승했다. 순위도 85위로 껑충 뛰었다.

LIG넥스원은 13억6000만 달러(약 1조6098억원)의 판매를 기록해 전년 보다 9.6% 늘었다. 전체 순위도 7단계 상승한 73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KAI의 판매량은 1.6% 하락한 17억2000만 달러(약 2조359억원)를 기록해 63위(지난해 61위)에 그쳤다.

SIPRI는 보고서에서 "무기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제품과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경기침체의 여파를 대부분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기업체들은 정부가 경제 전반에 뿌린 현금 유동성의 혜택을 누렸다. 또, 일부 국가의 정부는 무기 업체들에 결제 혹은 주문일정을 앞당겨주는 것과 같은 맞춤형 지원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기생산도 팬데믹 여파를 완벽하게 피해갈 수는 없었다. 보고서는 무기업계의 이익 성장률이 2019년과 2020년 사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무기업계의 공급망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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