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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까지… 인도 출신 CEO들 美 실리콘밸리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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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라그 아그라왈 신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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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파라그 아그라왈이 임명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십여개 기업 총수들에 또 한명의 인도계가 합류했다.

5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미국 인구의 1%, 실리콘밸리 종사자의 6%가 인도계인데도 이들이 왜 주요 IT기업의 CEO 자리에 포진하고 있는지를 조명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야 나델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외에 IBM과 아도비, 팔로앨토 네트웍스, 비메오, VM웨어의 CEO들이 인도계다.

타타선스 이사를 지낸 R 고팔라크리슈난은 “인도만큼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정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나라가 없으며 인도에서 성장할 경우 ‘선천적인 매니저’가 되도록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인들은 경쟁과 혼란 속에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개인 능력보다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이 미국 직장 문화에서 통할뿐만 아니라 세계 기업에서도 최고 리더가 되게끔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는 인도계 전문직 종사자 약 400여만명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소득 수준도 높다. 이들 중 약 100만여명은 과학자나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의 70% 이상은 인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돌아가며 MS와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외국인 엔지니어의 40% 이상은 인도 출신으로 조사됐다.

BBC는 미국 정부가 지난 1950년대에 이민정책을 바꾸면서 출신국별 할당에서 기술 보유자를 우대하면서 교육수준이 높은 인도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의사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이 대거 미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은 결국 최고의 자리로 승진할 수 있는 기업에 입사하게 되고 실리콘밸리에서 인도인들이 네트워크망을 결성하면서 서로 도와주는 것도 최고 요직 진출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회사 조직에서 꾸준히 승진하면서 CEO까지 오르는 인도인들은 오만함과 독선에 빠진 다른 창업자들과 달리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고 하버드 로스쿨 연구원인 비베크 와드와는 설명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공동창업한 벤처 자본가 비노드 클로슬라는 인도인들이 다양한 관습과 언어로 구성된 복잡한 사회를 거치면서 조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고 여기에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는 근성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인도인들의 영어 구사력에 수학과 과학을 강조하는 교육 덕에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달하면서 우수한 인력을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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