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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자바섬 스메루 화산 폭발…13명 사망 10개 마을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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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스메루 화산에서 화산재가 계속 분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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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스메루 화산에서 화산재가 계속 분출되고 있다. 연합뉴스인니 자바섬에서 4일부터 대규모 분화가 시작돼 인근 마을로 마그마와 화산재가 덮치면서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스메루 화산이 분화한 것은 4일부터다. 이산은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3676M)다.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면서 화산폭발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이 재해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방재청 대변인 압둘 무하리는 5일 "스메루 화산 분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늘어났고 임신부 등 98명이 다쳤으며 입원 환자수도 35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스메루 화산 주변지역은 2일 동안에 걸쳐 분화가 지속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붉은 분출물이 하늘 높이 치솟고 화산재가 산 주변을 뒤덮어 사람과 가축 질식사가 속출했다. AFP통신은 화산 인근 루마장 지역에서는 마을 11곳 이상이 화산재에 뒤덮였다고 전했다.

공포에 질린 마을 주민들은 황급히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를 시작했으나 화산 연기 때문에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 방재청이 집계한 총 대피 인원은 902명이다. 분화의 여파로 11개 마을이 화산재에 뒤덮이고 루마장 지역과 대도시 말랑을 잇는 다리가 부서져 통행이 제한됐다. 화산폭발 첫날인 4일에는 구조당국이 화산 부근 광산에 고립된 사람 10명을 구출했다.

이 화산은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등 최근 여러 차례 분화한 활화산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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