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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학생·고령자 확진 급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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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병상가동률 66.7%, 재택치료자 급증

뉴스1

12월 첫 주말인 4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맑은 날씨로 인해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2021.12.4/뉴스1 © News1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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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지난 1주 동안 누적 확진자만 100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 201명을 기록,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를 돌파한데 이어 4일에는 일일 확진자 207명이 발생하는 등 연일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고 있다.

12월 들어 발생한 집단감염지를 살펴보면 병원, 요양병원, 목욕장,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미접종 학생과 고령자들의 감염이 잇따랐다.

사하구와 영도구 소재 어린이집발 확진자가 5일 0시 기준 30명을 넘어섰고, 동래구 소재 초등학교 2곳에서는 지난 1일 확진자 4명이 나온 이후 영도구 소재 목욕탕과 학원 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도구 목욕장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다수가 정기권 이용자로 목욕장을 자주 방문했으며 이용자 간 개별 접촉과 모임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시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남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3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학생과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져 5일 0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는 전면등교 후 교실내 접촉, 체험학습, 개별 친구간 접촉 등 다양한 전파경로가 나타났다"며 "학생들의 학원 동선 또한 다수 발생하므로 감염확산의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 포함 일가족 전원 감염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가능연령대는 접종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다. 부산진구 소재 의료기기 체험방과 동래구의 노인주간보호시설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사상구 요양병원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58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의 38%가량이 60세 이상으로 고령층 감염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함께 늘면서 병상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지역 병상 현황을 보면 5일 0시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42개 병상을 사용해 가동률 66.7%, 일반병상은 665개 중 407개 사용으로 가동률 61.2%를 각각 보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778개 사용으로 70.2%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시보건당국은 "중환자 및 위중증병상 확보를 계속해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초반부터 지금까지 재택치료자 수를 보면 11월 2일 6명→9일 24명→16일 44명→23일 69명→30일 155명→5일 277명으로 급증했다.

재택치료환자로 인한 동거인 감염에 대한 문제도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공동 격리자(가족, 동거인)의 경우 환자의 생활공간 등 동선분리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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