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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했다...금태섭 합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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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조선일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락했으니까 발표를 했지”라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후보의 전언 방식으로 발표된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결정’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향후 역할에 대해 묻자 “총괄선대위원장이 총괄이지 역할이 특별히 따로 있나”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역할 배분 관련 물음에는 “역할 배분이 어딨나. 내 임무를 하면 되는 것이지”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라는 게 운영해보면 알게 되는 건데,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해서 잘 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무형 선대위’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인선은 많이 끝냈기 때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고, 내가 할 일만 부서를 만들어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약자동행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중도 외연확장을 위한 비전 방향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 시절에 쭉 이야기를 해왔으니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4차산업특위 등 추가적인 조직 논의에 대해서는 “선거 때 그런 요란한 일까지 끄집어내면 혼란스러워서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선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나 김경률 회계사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종합상황본부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을 찾은 임 전 실장은 기자들에게 “이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 총괄(종합)상황본부장을 맡는 것으로”라며 “권성동 사무총장과 의논해서 정리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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