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윤석열, 이재명과의 지지율 ‘박빙’에 “경기선수가 전광판 들여다볼 시간 없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부산에서 공동선거운동을 하기 전 빨간색 후드티를 맞춰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박빙’인 상황과 관련해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선수가 전광판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여론조사 지지율 결과 추이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절 도와주는 분들이 조언해주고 방향을 잡아주시지만, 저는 운동선수기 때문에 전광판을 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총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키로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합류 과정이라는게 특별한게 없다”며 “김종인 박사님께서 대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본인의 확신이 들때까지 여러가지고 생각해본다고 하셨고, 어제 아마 결론을 내신거 같다”고 말했다.

누가 연락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같이 계신 분이 전화를 주셔서 바꿔주셨다”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시겠다고 해서 ‘발표를 해도 되겠냐’고 물으니 ‘그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어떤 부분이 해소된거냐’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게 아니라 대선의 특수성이나 어떤 방식으로 치뤄야될지에 대해 본인이 여러가지로 깊이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극적 화해를 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어제도 말한 것처럼 한국정치 백년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대표와 함께 대선을 치루게 되는 것이 큰 행운”이라며 “선거운동 기회에 대해 우리 이 대표에게 전권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공개한 후드티에는 노란 글씨로 전면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1호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선 “보여주기식이 돼선 안되고 선거에 적극 참여가 가능한 분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청년인재는 공모도 하고 원래 당 조직에 관여했던 분들을 포함해 모든 선거조직에 배치해서 직접 선거운동을 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북항재개발 홍보관은 이준석 당대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태경, 김도읍, 황보승희, 이헌승 등 부산지역 의원들도 함께 했다.

윤 후보는 “제가 차기정부를 맡게 되면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시설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당초 5일로 예정돼있던 비전발표회를 6일 출범식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오늘 부산일정을 소화하는 바람에 선대위 출범식을 월요일 오후 2시에 하는 걸로 하고 비전발표회는 그 이후에 하기로 미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부산에서 공동선거운동을 하기 전 빨간색 후드티를 맞춰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