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尹선대위 합류하자 “마음 편히 백의종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선대위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자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참여 대신 독자적으로 2030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의꿈’ 홈페이지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를 통해 지지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질문자는 “김종인이 갑자기 나와서 의아했지만 이번 건은 홍 의원님께 플러스였다고 생각한다. 서로 미리 짜고 쳤는지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상황은 어쨌든 빨리 정리가 됐다. 홍 의원님 인터뷰 후에 후다닥 김종인이 들어왔나 싶기도 하다”라고 썼다. 이에 홍 의원은 “한 번 움직여 복잡한 상황이 정리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런 걸 연관 효과라고 하고, 이젠 마음 편히 백의종군 할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준석 사태가 마무리되면 (윤 후보와) 공식적으로 회동하기로 했다”면서 윤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과거 검사 시절 김 전 위원장의 동화은행 관련 수사를 하게 된 악연을 시작으로, 자신의 복당 문제를 반대한 김 전 위원장과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여왔다.

청년의꿈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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