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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경찰대 측 “학교 소속 제자가 스승인 이수정에 세미나 우려 표한 건 맞지만 개인 의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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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공식 입장은 아냐” 선 긋는 모습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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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의 '경찰대학 주최 세미나' 불참 논란과 관련해 경찰대 측은 "경찰대에 있는 제자가 스승인 이 교수에게 세미나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다만 "세미나 불참은 그 제자의 개인 의견이었을 뿐이며 경찰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대 관계자는 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 교수가 친분 있는 제자와 통화 후 판단을 거쳐 '행사 참석이 어렵다'는 문자를 행사를 주관한 교수에게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찰대가 공식적으로 이 교수를 행사에 오지 말란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 측은 앞서 뉴스1과 통화에서 경찰이 자신의 지인을 통해 세미나 불참을 권유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 본인이 먼저 불참 의사를 밝힌 게 아니라 경찰 쪽에서 불참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경찰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등의 10여개 행사가 잇달아 취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가 애초 참석하기로 한 스토킹범죄 관련 학술세미나는 2일 경찰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10월21일 시행에 들어간 스토킹범죄처벌등에관한법률(스토킹처벌법)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교수는 '스토킹 처벌의 의의와 피해자 보호의 필요성'을 주제로 약 10분간 기조 강연을 하기로 했으나 불참해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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