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2 (수)

소시 티파니 “요즘 아이돌, 왜 설렁설렁해? 나 꼰대는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티파니(스테파니 영 황·34) 가 아이돌 가수 선배로서 요즘 아이돌의 행태에 일침을 놔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1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 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소녀시대 15주년 프로젝트를 할 때 오랜만에 음악 방송에 가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소녀시대는 지난 2022년 정규 7집 ‘FOREVER1’으로 5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했다.

이어 “옛날에 저희는 (리허설이라도) 멀리서 돋보이고 싶어서 끝에서도 엄청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직캠’이라는 게 생겼더라. 각자 ‘원 숏’을 받으니까, 여유가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걸 보고 ‘다른 친구들은 리허설을 설렁설렁하게 하는구나’, ‘요즘은 왜 이렇게 대충 하지?’ 싶었다. ‘아 저거 사운드 체크였나’ 싶고”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도 “근데 사운드 체크할 때도 호흡, 위치 다 맞춰야 하는데”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알고 보니 요즘에는 리허설에서 그렇게 힘을 빼지 않는다고 하더라. 굉장히 새로운 게 많더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곧이어 “하지만 유 노?(You Know?) 아무래도 그런 말이 있잖아. 퍼스트 타임, 라스트 타임, 에브리 타임(First time, last time, every time). 늘 처음처럼, 매번, 항상 임하라고. 리허설도 그렇고 늘 진짜처럼 말이다”라고 후배들을 향해 진지한 태도를 주문했다.

세계일보

MBC ‘라디오스타’ 캡처


아울러 이날 티파니는 SM 엔터테인먼트가 성수옥에 지은 신사옥에서 주차비를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소녀시대 15주년 프로젝트 때문에 잠시 다시 출근했었다. 근데 모르는 신사옥에 주차장도 다르고 많이 바뀌었더라. 출근 첫날엔 출입증을 끊으라더라. ‘어떻게 오셨어요’ 하셔서 ‘소녀시대 리허설 때문에 왔는데요’ 했더니 저를 한 번 보시곤 ‘매니저님 신분증 주시겠냐’ 하셨다. 되게 낯설다 싶었다. 성수동 신사옥이 주차비도 되게 많이 나오더라“고 했다.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도 안테나로 이적한 후 그룹 활동 연습을 하러 신사옥에 갔다가 주차비가 많이 나온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SM엔터테인먼트도 그 건물에 세를 살고 있어서, 직원들도 다 주차비를 낸다고 하더라. 내가 큰 착각을 했구나 싶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티파니는 “제가 SM엔터테인먼트에 13년 있었다. 근데 사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할 때도, 아메리카노 한 잔 달라고 하니까 ‘4500원입니다’ 하셨다. 써니가 와서 자기 이름으로 시키라고 해서, 써니 이름을 달고 마셨다. 나 소녀시대인데, 이 건물 나 때문에 산 거야”라고 떵떵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나가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냐. 커피고 주차비용이고 뭐가 중요하냐’라는 김구라의 말에 “맞다”고 인정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