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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신선한 바람"… 증평군, 탄소중립·쾌적함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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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충북 증평군 인삼로에 조성한 띠 녹지.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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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탄소중립 그린시티 조성으로 도심 내 신선한 바람을 공급한다.

4일 증평군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시 바람길 숲과 디딤 확산 숲, 가로수 식재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보급 등으로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증평군은 내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외곽 산림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도심까지 이어지도록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외곽 산림의 생성 숲에서 부는 신선한 바람을 연결 숲을 통해 도심의 디딤 확산 숲으로 순화하는 체계를 만든다.

올해는 100억원을 들여 송산지구의 미루나무숲을 조성하고 중앙로와 삼보로, 화성로 등 34km, 7만 857㎡에 공원과 시가지 가로변에 나무를 심었다. 내년엔 90억원을 투입해 허브랜드와 별천지 공원, 한울공원 등에 생성 숲과 디딤 확산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자원 확충에도 나선다. 증평군은 올해 임야 30ha에 총 9만주의 나무를 심는 등 매년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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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탄소중립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바람 숲길(디딤 숲).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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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진다. 올해 들어 태양광과 태양열, 지역을 20개 마을 164곳 주택과 공공기관, 일반 건물 등 총 179곳에 공급했다. 내년엔 25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직접적인 미세먼지 줄이기에도 팔을 걷었다. 올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253대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101대, LPG 화물차 26대 등의 구매를 지원했다. 전기차도 27대 보급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그린시티 조성으로 탄소중립도 실현하고 주민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공급해 살기 좋은 증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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