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정국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한채 지방에서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가려 윤석열 후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선거운동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조짐이 보이자 결국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러 울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금 전까지 저녁식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두 사람이 몇시 쯤 만났습니까?
[기자]
네. 두 사람은 7시반쯤부터 이곳 한식당에서 한시간 40분 가량 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4명이 배석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의 잠행 일정을 화제로 삼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잠행 나흘째인 이 대표는 여전히 윤 후보 측근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습을 위해 울산까지 온 윤 후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한다"며 이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젊은 당대표를 제가 대선 후보로서 함께 대장정을 간다는 거 자체가 제가 굉장히 운이 좋은..."
윤 후보는 "선거운동보다 이 대표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일정을 비워뒀고, 다음주 월요일 선대위 출범식을 당 대표 없이 할 순 없다며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험담을 한 윤 후보 측근을 인사 조치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이 얘기가 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전에 제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내 소통에 문제를 만들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후보측 핵심관계자'가 갈등의 핵심이라며, 이런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도대체 우리 후보의 눈과 귀를 막은 사람이 누구인지 저는 알고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원인부터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이 대표는 특히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고 자신을 험담한 '핵심 관계자'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핵심관계자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이 먼저 정리가 돼야 갈등의 매듭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갈등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주만에 11%p나 좁혀진 여론조사도 오늘 나왔는데, 초재선 의원들은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양측에 '원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는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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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대선 정국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한채 지방에서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가려 윤석열 후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선거운동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조짐이 보이자 결국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러 울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금 전까지 저녁식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두 사람이 몇시 쯤 만났습니까?
[기자]
네. 두 사람은 7시반쯤부터 이곳 한식당에서 한시간 40분 가량 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4명이 배석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의 잠행 일정을 화제로 삼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잠행 나흘째인 이 대표는 여전히 윤 후보 측근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습을 위해 울산까지 온 윤 후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한다"며 이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젊은 당대표를 제가 대선 후보로서 함께 대장정을 간다는 거 자체가 제가 굉장히 운이 좋은..."
윤 후보는 "선거운동보다 이 대표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일정을 비워뒀고, 다음주 월요일 선대위 출범식을 당 대표 없이 할 순 없다며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험담을 한 윤 후보 측근을 인사 조치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이 얘기가 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전에 제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내 소통에 문제를 만들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후보측 핵심관계자'가 갈등의 핵심이라며, 이런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도대체 우리 후보의 눈과 귀를 막은 사람이 누구인지 저는 알고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원인부터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이 대표는 특히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고 자신을 험담한 '핵심 관계자'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핵심관계자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이 먼저 정리가 돼야 갈등의 매듭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갈등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주만에 11%p나 좁혀진 여론조사도 오늘 나왔는데, 초재선 의원들은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양측에 '원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는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울산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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