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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3209명…동시간대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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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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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5123명으로 기록된 지난 1일 서울역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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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3209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2715명(최종 4994명)보다 494명 많은 수치다. 동시간대 기록으론 역대 최다 인원이다. 최종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도권에서 228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71.1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925명(28.83%)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050명, 서울 986명, 인천 248명, 부산 194명, 충남 118명, 경남 103명, 경북 87명, 대구 84명, 강원 78명, 대전 71명 등이다.

서울에선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5명, 강남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3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발 확산이 이어졌다.

경기도에선 6시 기준 동시간대 가장 많은 10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2일) 동시간대에 비해 333명, 지난주 금요일(11월26일) 같은 시간대에 비해 545명 각각 늘어난 것이다. 동시간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소재 모 교회 러시아예배부 소속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38)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8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족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411명이다. 방역당국은 411명과 당일 오전 11시 예배 참석자 381명, 교회 관계자 56명 등 총 8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강원에선 양구군의회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군의회 정례회가 중단됐다. 군의회는 주말을 보내고 6일 정례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선 어린이집 특별활동교사를 고리로 한 감염이 사흘째 이어져 이날 원아 3명이 확진됐다. 누적은 원아 14명을 포함해 19명이다

전날까지 25명이 확진된 음성 콘크리트 제조업체(누적 32명) 관련도 7명(진천 확진자), 충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누적 20명) 관련도 4명(음성 확진자) 늘었다.

종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충주에서는 기도회(누적 7명) 참석자 5명이 확진됐고, 단양에서는 종교인 사적모임(누적 8명) 관련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제주에선 제주경찰청 본청 외사과 소속 경찰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경찰관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서울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수는 총 19명이다. 이들은 인근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격리된 상태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7시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경찰청은 외사과 사무실을 일시 폐쇄한 뒤 청사 전체에 방역조치를 취한 상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자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최대 6인·비수도권 최대 8인'으로 축소하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 대상도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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