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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36% 동률…이준석 사태가 격차 11%p 좁혔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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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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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1월 30일~12월 2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1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1%로 격차가 11%포인트였는데 2주 만에 격차가 없어진 것이다.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6%포인트 떨어진 데 비해 이 후보 지지율은 5%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모두 5%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나온 잡음이 윤 후보 지지율 하락과 이 후보 반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윤 후보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영입 실패에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후보 선출 직후인 11월 초부터 한달 동안은 선대위 구성과 인재 영입에 대한 여론 주목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며 “이 상황에서 ‘윤·이 갈등’이 빚어지며 윤 후보의 지지율에 직접적 타격이 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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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지지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재명 여성·30대·TK 약진



반면 이 후보는 취약지점으로 지목된 연령대와 지역에서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의 여성 지지율은 34%로 지난 조사(29%)에 비해 5%포인트 올랐다. 반면 윤 후보의 여성 지지율은 43→35%로 8%포인트 떨어졌다.

이 후보는 30대 지지율에서도 32%를 기록해 윤 후보(26%)에 앞섰다. 지난 조사에선 윤 후보(38%)가 이 후보(28%)를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는데 이번에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최근 30대를 선대위에 영입하는 등의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50대에서도 이 후보는 44%를 얻어 윤 후보(40%)보다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6%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25%)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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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성별,연령별 지지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두 사람의 지역별 지지율도 움직였다. 이 후보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지난 조사(9%)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후보는 TK에서 49%를 얻어 이 후보에 대한 우위를 유지했지만, 두 사람 간 격차는 45%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수도권에선 두 사람이 접전을 벌였다. 서울에선 윤 후보가 36%로 이 후보(31%)에 앞섰다. 다만 두 사람의 격차는 21→5%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이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인천·경기에선 이 후보가 37%를 얻어 32%를 얻은 윤 후보를 소폭 앞섰다. 지난 조사에선 윤 후보가 44%를 얻어 이 후보(35%)보다 우세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가 역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많은 호남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58%였는데 지난 조사(63%)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윤 후보는 12%를 얻어 지난 조사(11%)보다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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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지역별 지지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정권교체 53%…“尹, 정권교체론 흡수가 숙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5%로 11월 4주차 조사와 동률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로 국민의힘(34%)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11월 4주차 조사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 32%였는데 순위가 뒤바뀌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6%)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당내 잡음을 잘 마무리하고 정권교체 여론을 최대한 흡수하는 것이 윤 후보의 숙제”라며 “이 후보는 쇄신론을 통해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향후 ‘반성’ 메시지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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