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당시 A씨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B씨(30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초기 역학조사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뉴스를 보는데 상황이 점점 나빠져서 걱정돼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이렇게 되도록 계획한 건 아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추가 확산 가능성.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Q : 오미크론 증상은 어떤가.
A : “일반 코로나19 증상보단 심하지 않은 것 같다. 집에 온 뒤 열이 올라왔다. 근육통은 없었지만 두통이 왔다. 생각해 보면 일종의 감기 증상인 것 같다.”
Q : 어디서 감염된 것 같나.
A : “나이지리아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마스크를 쓴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처음엔 숙소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계속 쳐다보니까 신경 쓰여 벗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백신 접종률이 10%도 안 된다고 한다.”
Q : 병원 생활은 어떤가.
A : “남편, 나, 아들이 한 방에 머물고 있다.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의사가 ‘모든 게 다 정상’이라고 했다.”
Q : 초기 역학조사에서 왜 거짓 진술을 했나.
A : “내 잘못이다. 내가 잘못한 건가 하는 걱정에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이수민·심석용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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