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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與영입'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사퇴표명 "노력해도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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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안녕히계세요" 자진사퇴 시사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 한순간에 더럽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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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월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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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영입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혼 등 사생활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한 상태다. 민주당 안팎에서 검증 실패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로 올린 글에서 사생활 논란과 관련,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고 적었다.

이어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며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자진 사퇴를 시사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 인재 1호로 영입된 후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았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서 10년이 지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는 걸로 알고 있다. 저도 현 가정에서 제 둘째 아이 올바르게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조 위원장이 결혼생활 도중 혼외자를 낳았고, 전 남편은 이를 이혼한 다음에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아보고 알게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완련 민주당 선대위 김진욱 대변인과 안민석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지만 '거짓 해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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