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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정장 주가 바겐세일…SK스퀘어 6%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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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까진 분할 전 배당 유지

SK스퀘어, 자회사 IPO로 순자산가치↑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조정장세로 주가가 급락했던 SK텔레콤·SK스퀘어가 2일 장 마감 직전 1%, 6%대 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주가 급락으로 분할 이후 합산 시총이 22조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2일 오후 3시10분 현재 SK스퀘어는 전장 대비 6.54% 오른 6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텔레콤은 전장 대비 1.65% 오른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스퀘어는 지난달 29일 재상장 이후 첫날 주가가 장중 8만5000원으로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양사의 합산 시총은 분할 전인 22조원(SK텔레콤 약 12조원, SK스퀘어 약 10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변경상장, 재상장 시 합산 시총은 24조원으로 약 10% 오른채 출발하기도 했다.

이날 기준 SK스퀘어와 SK텔레콤 주가는 각각 8%대와 1%대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주가 반등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과 감가상각비 정체를 기반으로 이익이 성장하고 최소 내년까지는 분할 전 총 배당금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총 배당금이 당분간 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당금은 SK텔레콤 시가총액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분할 후 총배당금과 배당금의 흐름이 주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배당 흐름도 시가총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배당이 축소되면 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반면 배당이 유지되는 흐름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분할 이후 SK텔레콤 경영진은 배당금 유지에 무게를 두는 양상"이라며 "혹시 모를 추후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의식한 측면이 있고 주가가 경영진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의 2020년 시가배당률(전체 시가총액에서 총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선 SK텔레콤이 분할 후 7천억원 수준의 기존 배당 총액을 유지하고 분기당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 6%대 이상(분할 후 SK텔레콤 시총 감소)을 기록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중 높은 수준의 시가배당률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 기업가치를 각각 16조9000억원, SK스퀘어 12조원으로 예상하며 분할 후 양사 합산 시총이 분할 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높은 배당이 매력이다. SK텔레콤의 2020년 시가배당률(전체 시가총액에서 총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를 기록했다. 분할 후에도 기존 배당 총액(약 7000억원)을 유지하고 분기당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만큼 6%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시가배당률이다. 현재 SK텔레콤의 시총은 12조원이다. 코스피에서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봤을 때, 시총 5조원이 넘는 기업이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배당지급만으로도 SK텔레콤에 투자할 이유는 충분한 상황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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