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냉동만두 한 끼 식사 수준의 지방·나트륨…“간식 섭취 시 주의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16개 냉동만두 제품 조사

아시아경제

영양성분 측정값과 제품표시량 차이가 허용오차 범위를 넘어선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냉동만두를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한 끼 식사할 때와 유사한 수준의 지방이나 포화지방,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고기만두 8종과 김치만두 8종 등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냉동만두를 간식으로 먹을 때 1회 기준량을 150g으로 잡을 경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이마트의 '노브랜드 정통왕교자'가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다.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mg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정통왕교자를 4.1개(150g) 먹을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 중 지방은 39%, 포화지방은 47% 수준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3.8개(150g)를 먹을 때 하루 나트륨 기준치의 35%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6개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량과 실제 측정값 차이가 허용오차 범위를 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태제과식품의 '고향만두'는 당류 함량을 6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8g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맛있는 교자만두'는 포화지방이 4.9g 들어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9.9g였고, 같은 회사의 '옛날 김치손만두'는 단백질 함량을 34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19g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에는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이밖에 제품별로 만두피 두께와 만두소 비율, 무게 등에 차이가 있었고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험·평가 결과는 '소비자24' 사이트의 '일반비교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