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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들이 일진인데 아내가 선생님 뺨 때렸다고…” 이재명 말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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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짜 정보를 고의로 유포해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는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한다”며 “명백한 가짜뉴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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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현재 언론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게 한정된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이라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저는 대다수 언론은 정론직필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특정 소수의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차치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 보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며 “명백한 가짜뉴스에 책임을 묻자는 것이지, 일반적인 비평의 자유나 비판의 표현을 문제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말하던 이 후보는, 갑자기 아내 김혜경씨에 대한 ‘루머’를 꺼냈다. 그는 “저에 관한 이야기들 참 많은데, 오늘도 어디 하나가 그런 걸 쓴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다”며 “제 아들이 일진인데 제 아내가 학교에 가서 선생님 뺨을 때렸다는 낭설이 떠돌다가 (해당 언론이) 취재해서 보도한다는 게 있던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인을 해도 근거 없이 누가 했다고 보도를 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의사결정에 심대한 훼손을 가하기 때문에 지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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