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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능력·성과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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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취임 후 신성장 동력 준비에 사활
CIB·WM·글로벌·디지털 적극 투자
"원 앱 전략, 목표 담대히 세울 것"
"윤종규, 자신감 갖고 소신껏" 당부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으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02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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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2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만 55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주목받았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에서 저를 행장 내정자로 둔 건 나이가 어려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을 좀 더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계속 발전시키는 숙제를 저한테 주신 것 같다"며 "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직원들과 협업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가겠다"며 언급했다.

이어 "세대 교체다, 젊은 행장이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정신적으로 업무적으로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임원분들도 젊은 사람이 (내정)돼서 고민 많은 분도 계실텐데 프로야구에서도 MVP급 선수를 나이가 많다고 퇴장시키지 않고 교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취임해서 신성장 동력을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은행 산업이라는 걸 봤을 때 고령화되면 예금과 대출 이자 갖고 살기는 어려운 시대"라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비율)이 85%, 15% 정도 되는데 85% 되는 수익 원천이 줄어들면 활로가 있어야 한다. 저희가 하는 게 기업투자금융(CIB)과 고객 자산관리(WM), 글로벌진출, 캐피탈마켓에서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지 내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이미 조직 자원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또 중요한 건 디지털 쪽인데 이건 대세라 이자이익 줄어드는 걸 신성장 동력으로 얼마나준비하고 잘 프로세스화해서 고객과 시장에 인정받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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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으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02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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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가계부채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자본시장, WM, 기업대출 쪽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고민 중이라는 게 이 내정자 설명이다. 그는 "가계대출이 165조원 정도 되고 보통 7% 정도 성장했지만 내년은 4~5% 이하 성장으로 제한을 받는데 KB만이 아니라 모든 은행 문제"라며 "그렇다면 내년도 경영성과 차별화는 가계대출보다는 그외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쪽에서 성장을 어떻게 잘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도 성장을 제한하는 건 우량고객들만이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소득층 고객에게는 한도가 열려 있어 성장 기회로 탐색해야 한다. 정부도 활성화시키고자 가계대출 한도에서 배제시켜줬다"며 "신용평가모형(CSS)을 정교화해서 선택적으로 (이들 고객군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은행 성과 차별화 요소"라고 주장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KB금융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 앱 전략'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저가 한 달에 몇 명 로그인하는 지 봤을 때 현재 900만명이 조금 안 되는데 연말까지 1000만명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 목표를 달성 가능한 목표로 하기보다는 담대히 가져가려고 한다. 달성 못해도 최선 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2000만명은 너무 높은 목표 같고 하여튼 대담하게 목표를 세워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또 "국민은행을 사랑해주고 성원해준 고객들,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 취임 후 일하는 문화로 환골탈태하게 만든 윤종규 회장과 4년간 리딩뱅크를 공고히 한 허인 전임 행장한테 항상 감사하다"며 "경영방침과 경영철학을 잘 이어받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의 특별 당부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소신껏 하라고 하셨다"며 "조직이 크다보면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최고경영자에게 들어오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 수도 있다"며 "빨리 캐치해서 잘하는 곳이 있으면 못하는 곳에 빨리 전파하는 식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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