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서부국경 병력집결은 나토 확장에 대한 대응"
"나토의 우크라이나 병력 배치는 레드 라인"
"우크라이나, 병력의 절반을 러시아 쪽에 배치"
"나토의 우크라이나 병력 배치는 레드 라인"
"우크라이나, 병력의 절반을 러시아 쪽에 배치"
[AP/뉴시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크렘린에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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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일 러시아 접경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과 군장비가 더 이상 확대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서방으로 확약 보증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서부 국경에 병력을 대거 동원배치하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입할 계획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나 우크라이나와 잇대어 러시아와 접하고 있는 발틱 3국과 폴란드는 나토 가맹국이다.
나토는 이 러시아 접경 회원국 및 흑해와 러시아와 가까운 회원국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에 신속동원 군을 순환배치해 왔다. 최근 러시아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외국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예식 중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보의 보장"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미국 및 그 동맹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 영토를 가까이서 위협하는 나토의 병력과 장비의 동진 배치 배제를 담는 합의안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서방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자국 안보의 법적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합의안에는 모든 나라들의 이해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전날 나토가 병력과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파견 배치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며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레드 라인으로서 강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최근 수 주 간 러시아 군대들이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하면서 러시아가 옛 소련 공화국 우크라이나를 침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왔다. 전날 나토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를 더 이상 불안정하게 하는 어떤 시도도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렘린은 그 같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오히려 우크리아나와 이 나라의 서방 후원국들이 자신들의 공격적 계획을 감추기 위해서 이런 주장한다고 힐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전체 병력의 반인 12만5000명을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돈바스에 동원하고 있으며 2015년 러시아 및 프랑스와 독일 중재로 체결된 분리주의 세력과의 휴전을 점점 더 많이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원 민간인이라고 주장하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지역의 러시아인들은 러시아 군이라고 다시 주장하면서 이 동부 지역 내전을 끝내기 위해서 러시아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의회에서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러시아와 직접 대화하지 않고서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직접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크렘린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무력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며 동부 분쟁은 우크라이나 내부 문제라는 종전 발언을 되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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