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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원 112명 확진 '역대 최다'…이틀 연속 세 자릿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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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군부대 집단감염 이틀 간 58명…57명은 돌파감염

방역당국, 부스터샷 늘리고 병상 추가 확보 '안간힘'

뉴스1

강원도 비상방역대책회의.(강원도 제공) 2021.1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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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도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화천 38명, 원주 21명, 춘천 20명, 강릉 12명, 홍천 6명, 동해 5명, 속초 5명, 양구 2명, 횡성 1명, 철원 1명, 인제 1명 등 총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하루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전날 발생한 10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857명으로 늘었다.

화천의 A부대에서는 이틀 동안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57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고, 나머지 1명은 1차 접종자로 확인됐다.

A부대에서는 휴가 복귀한 간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부대원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A부대는 부대원 3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외출·휴가를 전면 통제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도는 이날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늘리기 위해 요양시설을 찾아가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기존 16개에서 25개로 확대한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접종기관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버스 등도 제공한다.

도는 또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등 비상시에는 진단검사 인력을 현 175명에서 602명으로 늘리고, 역학조사 인력은 현재보다 200명 가량 많은 511명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계치에 임박한 병상도 확충한다.

의료기관 병상은 중환자 11개, 준중환자 27개, 중등증 96개 등 134개 늘려 총 565개를 운영한다.

병상 100개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도 지정한다.

재택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응급이송체계는 5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하고, 재택치료가 많은 지역에서는 방역콜밴이 시범 운영된다.

이외 사회복지지설, 노인·장애인시설, 장례식장, 결혼식장을 특별 점검하고, 관광지와 대형 음식점 등을 중점 관리한다.

도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방역대책을 추가 보완하고, 준비한 방역대책이 현장에서 정확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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