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팁스터, IT매체 등서 연내 출시 전망 잇따라
새로운 힌지 시스템 개발, 내구성·경량화 신경
디자인은 삼성 ‘갤Z플립3’와 유사, 가격대로 승부?
화웨이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클림셸 형식의 새로운 폴더블폰 유출 디자인. (사진=샘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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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화웨이가 연내 첫 ‘클림셸’(조개껍데기 모양) 방식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히트작 ‘갤럭시Z 플립3’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새로운 힌지(경첩) 시스템을 탑재했다고는 하나 이미 폴더블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삼성을 뒤집기엔 어려워 보인다.
1일 IT매체 샘모바일과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의 첫 클림셸 폴더블폰 연내 출시를 언급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화웨이가 새로운 폴더블폰에 차세대 힌지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란 소식이다. 화웨이는 그간 새로운 힌지 시스템을 개발해 왔고 최근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힌지를 통해 화웨이는 새로운 폴더블폰의 경쟁자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힌지 시스템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여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의 제품의 렌더링 디자인도 일부 유출된 상태다. 유출된 디자인을 보면 커버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큰 모델이 있는가 하면, 다른 모델은 디스플레이 자체가 없는 것도 있다. 아직 공식 디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와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물론 클림셸 방식의 폴더블폰 디자인이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특이점은 아니다. 하지만 화웨이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만큼 차별성이 없다는 우위에 설 수 없다.
업계에선 화웨이의 새로운 폴더블폰이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침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가격대를 점차 내리고 있는 흐름이어서 이 같은 화웨이의 가격 경쟁력이 얼마나 주효할 지는 미지수다. 또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지배력은 상당히 높아 기능적인 차별화가 없다면 균열을 내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화웨이는 이전에도 삼성의 폴더블폰 디자인을 유사하게 따라하는 제품들 선보여 왔다. 샘모바일 측은 “화웨이는 올초 폴더블폰을 생산할 때도 원래 비전을 거의 포기하고 삼성의 갤럭시Z 폴드3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때문에 이번에도 화웨이가 갤럭시Z 플립3를 모방하려고 한다는 생각은 당연히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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