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해병대 항공단 48년 만에 부활… "해상·공중 등 고속 상륙침투 가능"

핵심요약

"입체적인 공격능력·기동력을 갖춰 언제 어디서든 임무 수행"

상륙돌격 장갑차를 통한 해상 상륙침투만이 아니라 헬기 등을 활용한 입체적인 공중상륙 침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해병대 직할 항공 부대가 48년 만에 재창설됐다.

해병대사령부는 1일 경북 포항 해병대 기지에서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주관으로 항공단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창설식에서 "해병대 항공단이 국가전략기동군으로 임무를 수행할 '공지기동 해병대'의 강력한 날개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항공단장에 임명된 지은구 대령은 취임사에서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에 준비된 해병대항공단을 만들어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6·25전쟁을 겪으며 항공 전력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난 1958년 제1상륙사단 항공 관측대 창설을 시작으로 1973년까지 항공기 23대를 운영했으며, 특히 항공부대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에서 해병대 원로들을 태운 마린온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에서 해병대 원로들을 태운 마린온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항공부대는 지난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와 함께 해군으로 통합되었으나, 2014년 해병대 항공병과 재창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2호기 인수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48년 만에 이날 '해병대 항공단'으로 부활한 것이다.

해병대 항공단은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은 물론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상륙기동헬기를 매년 순차적으로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상륙공격헬기도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해 공중돌격부대 엄호와 육상작전 항공화력지원능력 등을 보강할 방침이다.

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에서 초대 항공단장으로 취임한 지은구 대령(해사 46기)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에서 초대 항공단장으로 취임한 지은구 대령(해사 46기)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해병대는 "항공단 창설을 통해 국가전략기동군으로서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되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항공단 창설식에는 권순각 예비역 대령 등 해병대 항공병과의 예비역들이 항공단장과 함께 상륙강습헬기 마린온에 탑승해 포항 해병항공단 기지 주변을 비행한 뒤 행사장에 입장하기도 했다.

한편 한미 양국 해병대는 이날 항공멘토 프로그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해병대는 야전운용, 항공전술·훈련, 항공군수, 안전통제, 기술교류 등의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해 한미연합작전의 상호운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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