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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국·중국·베트남 법인 대표 교체…키워드는 ‘제품력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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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R&D·현지 전략 실행 전문가 기용

아주경제

이승준 오리온 한국 법인 대표.



오리온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한국과 중국, 베트남 법인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인사 키워드는 ‘제품 경쟁력 강화’다. 연구개발(R&D) 전문가와 현지화 전략 실행에 능한 수장 기용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그룹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국 법인은 이승준 사장을 대표 겸 글로벌연구소장으로 내정했다. 1960년생인 이 대표는 1989년 오리온에 입사한 후 줄곧 제품 연구에 매진한 식품개발 전문가다. 상품개발팀장, 중국 법인 R&D부문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글로벌연구소장을 맡아왔다.

특히 ‘꼬북칩’, ‘닥터유 단백질바’,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등의 히트상품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올해 1~11월 그래놀라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했다. 닥터유 단백질바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부터 한국 법인 대표를 맡았던 이경재 대표는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영업통’이었던 이경재 대표는 당시 부진한 한국 법인을 성장으로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이승준 사장이 한국 법인 대표에 오르며 오리온 경영 방향이 영업에서 제품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중국 법인은 김재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1990년 오리온에 입사한 김 대표는 1964년생으로 해외 법인에서 생산과 R&D를 두루 거쳤다. 개발팀장과 청주공장장을 거쳐 중국 법인 랑팡공장장을 역임했다. 이후 베트남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에 이어 작년부터는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서 기존 제품들의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라는 투트랙 전략을 폈다. 그는 베트남 법인 실적 고성장세를 이끈 주인공이다. 대표적으로 ‘안(An)’, 양산빵 ‘쎄봉’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개발해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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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신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왼쪽)와 박세열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



베트남 법인 대표에는 박세열 전무가 신규 선임했다. 1969년생인 박 대표는 2000년 기획팀 입사 이후 한국 법인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중국 법인 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현지화 체제 강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오리온은 바이오 신사업에도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산둥루캉의약’이 세운 합자법인 ‘루캉하오리요우’의 백용운 대표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중국 법인 현지화 체제 강화에도 나섰다.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궈홍보 영업본부장, 천리화 상해공장장, 김영실 포장공장장, 징베이 마케팅팀장 등 현지 직원을 본부장 및 팀장 직책으로 승진 선임했다.

오리온은 작년 첫 현지인 공장장을 배출한 이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현지 직원들에게 강한 동기와 비전을 지속 제시해 나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업이 순항할 때가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시기이며 다음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 때”라며 “제품 중심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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