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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서밋 2021]퀄컴 AI, 노이즈 캔슬링 '아기 울음'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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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은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라고 불러도 충분한 기능을 보여 줬다. 7세대 퀄컴 AI 엔진을 탑재한 스냅드래곤8은 전작 대비 AI 성능이 4배 향상됐다. 특히 가속기와 공유 메모리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퀄컴은 30일(현지시간) 개최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 행사에서 AI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AI 기술이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강조하기 위해서다.

전자신문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퀄컴 직원이 스냅드래곤 8 1세대에 적용된 AI 기반 사운드 검출 및 제거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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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가 '퀄컴 오디오 콘텐츠 디텍션'이다. 최근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있는 동안에는 외부 소리를 듣기 어렵다. 음악에 더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위험성도 함께 내포한다. 예를 들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있을 때 아이가 울거나 자동차가 접근할 수 있다. 퀄컴 오디오 콘텐츠 디텍션은 AI 기술로 위기 상황에서 들리는 소리를 강조하고, 음악 소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사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AI가 수많은 소리 가운데 위기 상황을 알리는 소리만 선별해서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통화나 영상회의에서도 이 기술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통화나 회의 때 사람 목소리와 섞인 소음을 AI가 스스로 판단해서 제거한다. 퀄컴은 행사장에 마련된 데모 현장에서는 과자 봉지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기타 소리 등 잡음과 사람 목소리를 동시에 녹음한 후 AI 기술로 처리해 사람 목소리만 깔끔하게 재현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냅드래곤8 AI 기술은 영상 분야에서도 성능이 십분 발휘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일부를 슬로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게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구간만 설정하면 AI가 자연스럽게 영상 형태를 바꾼다. 스냅드래곤8은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인코딩하거나 디코딩할 때도 AI 기술을 적용,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이날 기조강연에서 제인 쿠이 어니스트라이츠랩 CEO가 퀄컴과의 AI 협업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은 라이카 광학기술과 AI가 결합, 전문가 수준의 고화질 사진을 제공하는 '라이카 라이츠 룩스' 필터가 적용된 최초 모바일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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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 AI 기술로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디코딩하는 모습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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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의 또 다른 강점은 이러한 AI 기능을 저전력으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를 최소화하고 AI 알고리즘 자체로만 전력을 소모하는 구조 덕분이다. 3세대 퀄컴 센싱 허브 기술을 통해 상시적으로 AI 작업을 하도록 대비하게 했고, 이에 따라 저전력으로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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