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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韓·美·日 7개국 외교차관 협의…오미크론·요소수 공급망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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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부장관 주재 전화협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 위한 입국 제한 조치 설명

요소수 부족 사태, 호주·베트남 협조 언급



헤럴드경제

최종문 외교부 차관이 지난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 세미나 '변환기의 한일관계'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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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개국 외교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문 2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주재하는 7개국 외교차관 전화협의에 참여했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등도 포함됐다.

이날 협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와 백신 추가접종 독려 계획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정상회의,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등 보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역내 보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프리카연합(AU), 카리브공동체(CARICOM) 등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해왔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변화 의제도 협의했다. 최 차관은 최근 국내에서 빚어진 요소수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호주와 베트남 등 우방국 협조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논의하자고 했다.

정부는 이달 초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디젤 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부족해지자 호주에서 요소수 2만ℓ를 긴급 공수했다. 이어 호주, 베트남, 멕시코 등지에서 속속 요소 수입 계약을 체결 중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성과를 평가하고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로 제한하기 위해 한국도 온실가스 감축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COP26을 계기로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7개국 외교차관은 지난해 3월 첫 협의 이후 정례적으로 전화·화상으로 협의해 왔으며, 이번이 21번째 협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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