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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11월 위드코로나 속 충북서 961명 확진…돌파·학생 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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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50.4% 이달 집중, 전달 이후 152개교 학생 510명 감염

위중증 병상 단 1개 남아…당국 "12월도 30명대 확산 이어질 듯"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1월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전달 보다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돌파감염이 늘고, 백신 사각지대 학생 등을 중심으로 연쇄감염도 이어졌다.

연합뉴스

늘어선 검사 대기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청소년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확대하면서 일상 회복 연착륙을 도모할 계획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961명이다.

청주가 414명으로 가장 많고 제천 149명, 진천 129명, 충주 102명, 음성 77명 등의 순이다.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21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185명, 30대 132명, 40대 119명, 50대 110명 등이다. 10대 미만도 106명다.

외국인 연쇄감염이 꼬리 물면서 확산세가 가팔랐던 지난달(1천539명)보다는 확진자가 37.6%(578명) 줄었다.

그러나 백신 효과가 떨어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1명으로 시작된 돌파감염자는 7월 9명, 8월 50명, 9월 93명, 10월 245명으로 증가하다가 이달 404명으로 껑충 뛰었다.

도내 돌파감염자의 50.4%가 이달 발생했다.

이들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 43.6%, 40대 15.7%, 30대 15.2% 등 백신을 맞은 지 오래된 고령층 일수록 돌파감염에 취약했다.

요양시설도 돌파감염 확대에 한몫했다.

지난 17일 보은의 한 요양원에서 일하는 5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되면서 시설 전체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고, 25일에는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된 진천의 요양시설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학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느라 비상이었다.

지난달 청주지역 고교생 사적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달까지 도내 152개 초중고에서 산발적으로 바이러스가 번졌다.

지난달 285명 보다 줄었지만, 이달도 225명의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환자 유입으로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의 병상 수급도 빠듯해졌다.

감염병 전용 병상 가동률은 76.1%(678개 중 516개 사용)로 다소 여유 있지만, 위중증 병상(32개)은 단 1개가 남아 가동률이 96.9%로 치솟았다.

위중증 병상의 87.1%(27개)는 타시도 유입 환자가 쓰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령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안정적인 항체 형성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며 "12월에도 하루 30명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지만 일상 회복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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