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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오전에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선대위 인선과 일정 논의 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이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당대표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고, 오후 일정도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의 컨디션이 안좋다고 들었다"며 "이후 일정 재개 여부는 대표의 컨디션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 밤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긴 데 이어 일정까지 전면 취소하면서 당 일각에선 "이 대표가 사퇴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결국 선대위에 합류한 데다 이 대표가 사전에 선대위 일정을 공유받지 못하자, 이 대표는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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