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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상무장관, 반도체 지원법 처리 촉구…"韓·中은 아낌없이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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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에서 반도체 부족 관련 연설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언급

"하원에서 법 통과되지 못해 매일 귀중한 시간 허비하고 있다"

뉴스1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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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언급하면서 미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 처리를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반도체 부족과 관련한 연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국내 반도체 제조에 대한 긴급한 투자 없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는 이미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차량당 더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전기차의 광범위한 채택과 함께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오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신차 중 절반을 전기차와 배터리식 전기차 또는 연료전지 전기차를 포함해 배출가스가 제로인 자동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러몬도 장관은 미 의회에 미국내 반도체 제조 및 연구에 520억 달러(약 62조원)의 보조금을 승인하는 반도체 지원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러몬도 장관이 언급한 법안은 미국혁신경쟁법으로, 이 법안은 반도체와 5G, 인공지능(AI), 양자과학 등 분야에 총 2500억달러(298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6월 미 상원에서 통과됐지만, 아직 하원에선 처리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한국, 다른 나라들은 이미 반도체 제조에 아낌없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하원이 신속하게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원에서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예산이) 책정되지 못해 매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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