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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아들' 윤석열, 탈원전 작심비판…즉문즉답 환호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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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이 캐스팅보트, 많은 성원 부탁"…세종서 "제2청와대 집무실 이전" 약속

"탈원전에 정권 파렴치 알아"… "탕수육은 간장에, 학점 B-, 여러분이 킹메이커"

뉴스1

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를 찾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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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대전=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세종·대전 일대를 훑으면서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윤 후보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 없다"며 "첫 선대위 회의 후 저는 첫 일정으로 충청 지역에 2박3일 일정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 승부처였다"며 "중원의 충청에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선대위 회의 후 곧장 세종으로 향한 윤 후보는 현장에서도 '충청의 아들'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밀마루 전망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집안에 오랜 세월 (세종에서) 살아오셨던 부친이 이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나오셨다"며 "세종시를 대선 D-100에 방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자 브리핑 이전에 현장을 둘러보면서는 집안의 충청도 연고 이야기를 꺼내며 관계자들과 대화했다.

윤 후보는 "저희 조부가 충남 논산 노성면에 있다가 거기만 있으면 아이들 공부를 잘 못시키니까 8남매를 데리고 연기(지금의 세종)로 오셨다"며 "연기에 와서 옛날에 사업을 하셨다가 공주로 가셨다고, 우리 아버지가 어릴 때 연기에서 자라신 거다"라고 말했다.

대권을 잡으면 세종에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말했는데 청와대 이전 등도 검토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법률안을 제출하든 국회에 촉구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든 세종시에 제2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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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방문해 방사선 관리구역인 파이로 일관공정 시험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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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료 등을 방문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작심 비판했다.

대전 유성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열린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일하는 연구원과 노조, 카이스트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정과 상식을 내동댕이치는, 그래서 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분야 중에 하나"라며 "제가 작년에 (검찰총장 재직 당시) 감사원에서 월성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사건 수사 참고자료를 받아서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원전 실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 기술과 관련한 공학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원전 수출 국가"라며 "이에 따라 많은 전후방 효과 때문에 원전의 큰 생태계가 이뤄져 있는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이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참 개탄해 마지않는 정부의 정책이고, 제가 또 원전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황당한 정책, 또 여기에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대해서 왜 이들이 그렇게까지 했는지, 그걸 이제 조금씩 알아나가게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반도체 기술이고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며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탈탄소를 위한 탄소중립을 이뤄야 하는데 그렇다면 남은 것은 깨끗하고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원전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탈원전이라고 하는 것은 망하러 가자는 이야기"라며 "제가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이념과 엉터리 철학에서 벗어나 과학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과학기술을 통해서 성장하는 과학입국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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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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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지막 일정인 대전지역 청년들과 토크콘서트에서는 진솔한 모습을 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교통 체증으로 행사장에 다소 늦게 도착한 윤 후보는 "맛집 하나 소개해드릴까요?"라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면서 "상호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선화동에 콩나물 비빔밥집을 많이 갔다"며 미식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회자가 곧바로 '숨듣명'이란 말을 아느냐고 질문하자 윤 후보는 "잘 모르겠다"고, 이어 '숨어서 듣는 명곡'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자 "왜 명곡을 숨어서 듣느냐"고 반문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지금도 한 번씩 기분 전환하려고 듣는 노래가 몇 개 있다"며 "대부분 70년대 팝송으로 아메리칸파이와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자주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는 대학 시절 학점과 사표를 품고 다닌 기억, 탕수육 부먹(소스를 부어 먹는 방식)이냐 찍먹(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냐 등 개인적 질문부터 부동산 대책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관련한 정치·정책적 질문이 제기됐다.

먼저 학점에 대해서는 "4.3만점 이었는데 3.0이 조금 안 된 거 같다. B- 정도로 졸업한 거 같다"며 "이거 뭐 기습공격이네요"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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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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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슴속에 사직서 하나씩 품고 다닌다는 데 그런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표를 실제로 한 번 내봤다"고 웃어 보이며 "검사 생활 8년 하고 사표를 내고 나간 후 1년 뒤 복직했는데 이후에도 사표를 품고 다닌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말했다.

탕수육을 부어 먹느냐 찍어 먹느냐란 질문에는 "부어서도, 찍어서도 먹지 않는다"며 "그냥 간장에 찍어 먹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30대 남성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집값 안정을 주장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선 "그분이 없으면 윤석열은 끝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는 데 그 말이 사실이면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설명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집값을 정부가 잡으려고 노력하는데 원인을 잘못 진단한 것"이라며 "(제가 집권하면) 이 문제를 시장 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잘 풀겠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킹메이커는 국민이 킹메이커, 그리고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다"라고 답했고, 그러자 박수와 환호 소리가 뒤따랐다.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윤 후보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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