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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석희 “반도체 장비 미리 준비...부족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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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언급

"주요 장비기업 CEO와 긴밀 협력"

美마이크론 기술 추격 우려에는

"긴장되나 우리 기술력 자신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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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사진) SK하이닉스 사장이 최근 반도체 업계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불안 사태에 대해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사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경쟁사의 메모리 기술 추격에 대해 여전히 SK하이닉스의 기술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이 사장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1년도 대한전자공학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반도체 공급망 불안 상황과 관련해 문제없이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른 팹 증설 경쟁 등으로 장비 납기(리드타임)가 길어져 설비 발주를 이전 계획보다 당겨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장비 공급 부족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사장은 내년에도 장비 공급 지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생산에 큰 영향을 주는 장비는 빨리 준비를 해서 괜찮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장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외 유력 장비사들과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장비사들과 굉장히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유력 장비 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웨이퍼 부족 현상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점검 결과 문제가 없었고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시장에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다수 해외 출장을 소화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공급망 점검은 물론 고객사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출장을 나섰거나 다녀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올해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왔는데, 꼭 장비 문제 때문에 갔던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사와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여러 번 해외를 다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기술 추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 1·2위 메모리 반도체 강자를 제치고 업계 최초로 10나노급 4세대(1a) D램 176단 낸드플래시 개발 완료를 선언하는 등 국내 업체의 기술력을 바짝 쫓아오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여전히 자신 있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이 있으면 긴장도 있다”면서도 “우리 기술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이석희 사장은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2021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았다. 그는 “지성과 집념으로 새로운 반도체 기술과 가치 창출을 위해 헌신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자공학과 반도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 2,0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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