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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디자이너'로 극찬을 받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암 투병 끝에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명품 브랜드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와 Off White(오프 화이트)는 아블로가 타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천재 디자이너이자 선각자이며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를 가진 버질 아블로가 유명을 달리해 충격을 받았다"라고 애도했습니다.
아블로의 사인은 심장에서 종양이 자라는 희귀 암인 심장 혈관 육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아블로가 2년 전 암 진단을 받은 이래 혼자서 수많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예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하며 "아블로는 예술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이 주는 힘을 깊이 믿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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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나 이민자 출신의 미국인 아블로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패션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이 재봉사였던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블로는 대학에서 토목 공학을 전공한 뒤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9년부터 미국 가수 카니예 웨스트의 앨범 커버와 무대를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후 패션 브랜드 펜디에서 인턴 생활로 디자이너 길을 걷기 시작해, 2013년 고급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디자이너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21세기 칼 라거펠트'로 불리운 아블로는 패션뿐만 아니라 에비앙 물병과 빅맥 포장 박스, 이케아 가구,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2018년 아블로는 루이비통 최초의 흑인 예술 감독으로 선임되며 타임지가 선정한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오프 화이트, 루이비통 인스타그램 캡처)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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