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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일(30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외국인 입국을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인 귀국자를 대상으로는 새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9개국 외에 새 변이가 확인된 14개국·지역에서 들어올 경우에도 엄격한 격리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28일 오전 0시부터 금지하고 이들 국가에서 귀국하는 일본인과 재입국하는 외국인을 검역소 지정 시설에서 10일 동안 격리 차원에서 대기토록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신규 입국 금지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자국민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격리 검역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와 유학생 등 제한적인 입국이 허용되던 외국인의 일본 입국 길이 다시 막히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입국을 계속 허용할 방침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는 대상은 일본인을 배우자로 두거나 외교관, 공익성이 있는 사람 또는 인도적인 배려가 필요한 사람 등입니다.
해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해온 일본 정부는 지난 8일부터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자와 기능실습생, 유학생 등에 대해선 이들을 받아들이는 기업이나 대학이 행동을 관리하는 조건으로 원칙적으로 중단했던 신규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하루 입국 상한도 3천500명에서 5천 명으로 늘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자 제한적으로 외국인 입국 규제를 완화했었습니다.
그러나 정체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아공에서 처음 출현한 뒤 세계 곳곳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다시 막는 초강도 방역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편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오미크론을 가장 경계 수준이 높은 '우려되는 변이주'로 지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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