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하다 흉기로 아내 살해 혐의 60대男 체포…자해로 중상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전남 고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64)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53분쯤 고흥군 소재 주거지에서 아내 B씨(63)의 가슴을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자신의 복부도 흉기로 찔러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성격 차이로 B씨와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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