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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D램값 오를 일만"...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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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영업익 12조·매출 40조 돌파 전망

D램 가격 내년 1분기 바닥 찍고

2~3분기 반등...실적 호조 전망

고용량 모듈 등 첨단기술 확보

고부가 응용시장 진출속도 높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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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늘어난 11조 8,05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4분기에도 이어져 올해 ‘역대급’ 실적을 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에도 디램(DRAM) 가격이 바닥을 다지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2021년 기대주 중 하나로 꼽힌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는 12조 3,304억 원이다. 지난해 5조 126억 원보다 146%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4조 1,718억 원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장기 호황)’이 한창이던 2018년 4분기(4조 4,301억 원) 이후 3여 년 만에 다시 분기 영업이익 4조 원을 넘기며 굳건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시장에서는 창사 처음으로 연매출도 40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으며 힘을 실어줬다.

좋은 실적 흐름 덕분에 주춤했던 주가도 최근 회복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9만 1,000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이달 들어 12만 원 가까이 올라선 후 최근 11만 7,500원에 안착했다. 주목할 점은 증시의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움직임이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수가 지난 9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3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이달 순매수 규모가 1조 원에 달할 정도로 기존의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한국 증시의 대표주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 돌아섰다는 반증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시각을 뒷받침하는 것은 D램 가격의 상승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바닥은 내년 1분기에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업체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서고 인텔과 AMD의 서버 교체 수요가 도래해 내년 업황도 매우 밝다”고 했다. 유안타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4만 6,000원으로 올려 잡고 “내년 1분기 이후부터 D램 가격 하락 폭이 완화하면서 2∼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내부적으로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우선 과제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역량 집중에 올인 할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하기 위한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최근 5G 통신, 자율주행차 등 고용량 데이터 통신 트렌드에 발맞춰 고용량 서버 D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DDR5 D램을 16기가비트(Gb)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건 이 같은 맥락이다. 예컨대, DDR5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초고속·저전력·고용량 제품이다. 2019년 10월에는 3세대 10나노급(1z) 미세공정을 적용한 DDR4(범용) D램 또한 16Gb 기반으로 개발해 고용량 모듈 시장에 공략에 나설 수 있었다.

최첨단 노광 기술인 극자외선(EUV) 적용 등 D램 기술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HBM3 D램을 개발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초고속, 고성능 제품이다. 초당 819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 7월에는 EUV 노광공정으로 10나노급 4세대(1a) D램 양산에도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D램에 EUV 공정 기술을 적용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낸드플래시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2월 업계 최초로 176단 512Gb TLC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비트 생산성이 이전 세대보다 35%이상 향상하며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메모리를 통한 고부가가치 응용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대표적인 것이 오토모티브(Automotive)다. 현재 인포테인먼트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칩셋업체와 전장업체,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하며 중장기 시장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점차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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