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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비호감 대선… “아직 찍을 후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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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후보 못 정한 부동층 높아

이재명·윤석열 ‘3무 공세’ 격돌

“尹, 무능·무식·무당… 3무는 죄악”

“李, 무법·무정·무치… 3무의 원조”

세계일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101일 앞둔 28일 서울 중구의 한 갤러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림이 걸려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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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양강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대선판을 뒤흔들 각종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대선이 101일로 다가왔으나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이례적으로 많다. 앞으로 남은 3개월간 이·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 물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펼칠 레이스에선 막판까지 최종 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윤 후보는 서로 상대를 향해 ‘3무’ 공세를 펼치며 경쟁 후보의 리스크를 부각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전남 장흥 현장 행사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며 “3무는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을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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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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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측도 이 후보를 향해 “3무의 원조는 진작부터 이 후보였다. 이 후보야말로 무법·무정·무치 후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 “이 후보는 원주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대장동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공공이익 환수라고 한다”며 ‘수치심이 없다’는 뜻의 ‘무치’를 거론했다. 양당 모두 상대 당 관계자에 대한 고소·고발전을 벌이며 네거티브 선거전도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를 향해 “전제적 사고와 판단 기준, 폭력적 심성은 그리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맹폭 중인 민주당은 이날도 김씨의 급여 문제를 거론하며 무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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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광주시 남구 양림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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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후보 모두 각각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검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오른 점도 대선 정국의 뇌관이다. 여야는 각각 상대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고발사주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수사 주체가 어디든 대선 전 결론이 날 가능성은 작지만 관련 정보가 흘러나올 때마다 정국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2030세대를 포함한 중도층 표심도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다. 이 후보는 전날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숨지게 한 22세 청년의 변호인에게 이메일 편지를 보내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며 이 이슈에 공감하는 청년 및 중도층에 손을 내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조직을 띄우며 2030세대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역대 대선에선 선거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엔 부동층 비율이 여론조사에 따라 20%대까지 나와 판세가 유동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이·윤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5% 지지율을 기록 중인 제3지대 후보와 이들 간의 합종연횡 또는 여야 유력 주자와의 결합은 박빙 승부가 될 선거 막판에 승패를 뒤집을 대형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철수·심상정 후보, 김 전 부총리는 현재 완주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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