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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패딩 '지리산 망했지만' 포스터 문구에…네파, 법적대응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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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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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자사 임직원 몰에서 '네파'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드라마 지리산을 비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파측이 삼성카드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21일 삼성그룹 임직원 전용 쇼핑몰 베네포유에 네파 패딩 7종을 정가보다 38%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문구 중 '지리산'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주말 드라마로 추정된다. '지리산'은 제작비 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이지만 시청률은 당초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네파는 자사 모델 전지현이 출연하는 '지리산'에 최대 협찬사로 참여 중이다.

해당 포스터의 이미지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았던 탓에, 드라마 협찬사인 네파 측이 문제의 포스터를 직접 제작했다는 오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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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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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포스터는 네파가 아닌 삼성카드가 기획한 것이었다.

삼성카드는 23일 "지난 21일, 자체 기획한 네파 프로모션의 홍보문구를 복지포탈에 게시했다. 당사는 홍보 문구에 다소 불편을 드릴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됐다는 것을 인지한 즉시 해당 내용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고객님·네파·드라마 제작사 등에 불편을 드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고객님과 브랜드사 등에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불편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네파 측도 22일 "브랜드 자사몰이 아니라 한 기업체의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광고는 당사와 무관하게 진행됐다. 현재는 해당 포스터가 내려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통신사 뉴시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파가 삼성카드에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파는 이번 사태로 막대한 업무 차질을 빚었을 뿐 아니라 향후 신규 사업 진행 등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져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네파 측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파에 따르면 이달 15~21일 숏패딩 스타일의 에어그램 다운 자켓의 매출이 전주대비 367% 급증했다. 코트형 다운 자켓인 '아르테 4 in 1 다운자켓'은 219% 늘었다. 특히, 에어그램 시리즈는 네파의 전속모델인 전지현이 TV 광고 등에서 착용해 이른바 '전지현 패딩'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는 라인업이다. 패션업계에서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네파의 패딩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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