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동남아 22개국 공관 지재권 담당관 참석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광판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되며 하루만에 20일 전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오른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2021.1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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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6일 중국·일본·동남아 지역 재외공관의 지식 재산권 담당관들과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지옥'과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계기로 우리 상품에 대한 해외에서의 지재권 침해·불법 유통 문제 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특허청, 문체부 등 지재권 담당부처를 비롯해 중국·일본·동남아 22개국에 주재한 우리 재외공관의 지재권 담당관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재외공관의 지재권 보호 지원 역량 제고를 위해 Δ중국 내 산업재산권 침해 대응 Δ해외 KF 허위표시 마스크 유통 문제 Δ해외 저작권 침해 이슈 등을 논의했다.
세부적으로 재외공관과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저작권 해외사무소 등 해외 지재권 보호 지원 기관과의 협업, 해외 지재권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 지원과 분쟁 대응을 지원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우리 기업의 정당한 권리 보호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로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 문제가 사회적 관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문체부는 저작권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우리 미술·방송·웹툰 등 저작물에 대한 침해 대응 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했다.
또한 'KF 허위표시 마스크' 유통이 한국 마스크 수출과 브랜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재외공관이 IP-DESK 등과 함께 관련 마스크 유통 차단을 추진한 사례가 공유됐고 유사 사례 발생시 현지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의 지재권 침해를 최대한 예방하고 발생된 침해에 대해서는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40개 지재권 보호 중점공관의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중국, 동남아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지재권 침해 피해 사례가 많은 지역의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역량 강화 회의를 개최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지역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회의가 열렸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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