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거시경제 환경 바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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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거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 규모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4% 하락한 7241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7413만원까지 오르는 등 반등했지만 7200만원대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이후 이날 오후 2시17분 7203만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72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간접적으로 가상화폐 투자 비중을 늘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3개의 펀드를 통해 지난 9월말 기준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을 662만628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3억3000만달러(약 393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 인사이트펀드의 경우 올 2분기 GBTC 92만8051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3분기 말 기준 152만549주로 비중을 늘렸다.
이전부터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0월14일 미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회에서 “가상화폐는 진화할 수 있으며 우리도 함께한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모건스탠리는 가상화폐 전문 투자업체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에 자본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NYDIG는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스톤리지, 소로스펀드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자본금 2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을 연임하게 된 제롬 파월이 향후 가상화폐 시장을 누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전문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하며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답게 행동할 것”이라며 “거시경제적 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사람들이 가상화폐의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향후 매파적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매파란 경기 과열 조짐이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적 성향을 띠는 것을 말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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