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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EU, ‘안전기준 미달’ 이유로 북한 여객기 역내운항 11년 연속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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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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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북한 국가항공(구 고려항공) 여객기의 역내 운항을 ‘안전기준 미달’ 이유로 11년 연속 제한하기로 했다.

26일 EU 집행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EU 항공 안전 목록’에 따르면 집행위는 북한 국가항공이 보유한 러시아제 TU-204 기종 여객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여객기의 역내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EU 집행위가 매년 국제 안전기준에 따라 운항을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항공사를 지정하는 데 따른 조처다.

북한 국가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EU 내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가 2010년 러시아제 TU-204 기종을 도입한 뒤로는 이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를 금지하는 ‘운항 제한’ 대상으로 조정됐다.

올해 EU 집행위는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등 15개국의 항공사 90곳과 개별 항공사 7곳 등 총 97개 항공사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고, 북한 국가항공과 이란 이란항공은 ‘운항 제한’ 대상으로 지목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고려항공총국’의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채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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